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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악... 어딘가에 시체농장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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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다소 끔찍할 수 있는 주제를 다뤄볼까 합니다.
징그러운 것을 못 보는 분들은 지금 뒤로가기를 누르시기 바랍니다.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테네시강 근처,

언덕에 광활하게 자리잡고 있는 한 연구소가 있습니다.

바로 Body Farm이라 불리는 시체농장입니다.

이 연구소의 목적은 사람이 죽어서 부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현상을 연구하는 것입니다.

 

 

Body Farm

즉 죽은 사람을 들판에 가만히 놔두고 얼마나 지나야 부패가 진행되는지,

자연환경이나 사체의 몸무게, 나이 등에 따라 부패의 속도가 얼마나 달라지는지,

부패 과정에서 어떤 벌레가 꼬이는지 등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시체를 콘크리트로 덮었을 때 어떻게 되는지,

시신이 토막나면 부패가 얼마나 빨리 진척되는지와 같은

시체가 특수한 환경에 노출됐을 때 어떠한 현상으로 부패하는지를 연구하죠.

 

어찌 보면 정말 끔찍하고 엽기적일 수 있는 연구라고 w할 수 있는데요,

 

 

 

이 연구소가 설립된 배경은 설립자인 윌리엄 빌 베스 교수의 경험담에서 비롯됩니다.

당시 미국의 법의학 최고 권위자였던 베스 교수는 경찰의 의뢰로

1977년 어느 무덤에서 발견된 한 시신을 조사하게 됩니다.

 

오래된 무덤에서 발견된 시체임에도 불구하고 죽은지 얼마 안된 시신처럼

피부에 생기가 돈다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경찰이 교수에게 조언을 구한것인데,

 

베스 교수는 의뢰받은 시신을 면밀히 조사하였고,

부패 상태 등을 짐작하여 사망한지 1년 정도 된 20대 중후반의 남자라고 추정했습니다.

 

그리고 몇 주 뒤, 도굴된 무덤 근처에서 두개골과 함께 묘지석이 발견되었는데,

놀랍게도 그 시신은 1864년 남북전쟁 때 사망한 윌리엄 샤이 대령이었습니다.

 

윌리엄 샤이 대령

 

무려 120년이라는 시간의 오차로 베스교수의 추측이 완전히 빗나간 것이었죠.

원인을 찾아보니 시신의 관이 우연히 밀봉되고 살균되어 시체가 미라가 됐던 것이었습니다.

이에 교수는 큰 충격에 휩싸이게 되고, 그날 이후 그는 작은 연구소를 설립하여,

시체 몇 구를 기증받고 시체의 부패과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그의 연구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그의 연구가 반인륜적이라는 항의가 빗발치고, 그가 몸담고 있던 테네시 대학에서도 대학의 명예를 실추시킨다며 연구 중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베스 교수는 멈추지 않고 연구를 계속했습니다.

꼭 필요한 일이고, 그가 아니어도 누군가는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살인사건 이후 6년간 진범을 찾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던 경찰이

베스 교수에게 피해자의 사망시각을 밝혀달라고 요청하게 되는데,

 

 

이에 교수는 자신의 그간 시체 연구 데이터를 바탕으로

피해자의 사망 시점을 정확히 추적하여 경찰에 보고했고,

경찰의 조사 끝에 사망 추정일에 피해자의 계좌에서 큰돈이 출금된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돈을 인출했던 피해자의 친구가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용의자는 진범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베스 교수의 연구 덕분에 영원히 미제사건으로 끝났을 수도 있는 살인사건이 해결된 것이었습니다.

 

 

 

이 소식은 곧바로 매스컴을 타고 미국 전역으로 퍼져나갔고,

베스 교수는 단번에 유명인사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테네시 대학 측에서 13,000라는 광활한 땅을 연구 터로 제공하고,

교수의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태도를 바꾸게 되었으며,

 

윌리엄 빌 베스 교수

 

이후 3,000구 이상의 시신이 베스 교수의 연구 농장으로 기증되었을 뿐만 아니라

1,300여명의 미국인들이 자신이 사망할 경우,

연구팀에 시신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소설과 드라마 등으로도 배경이 되어 인기를 끌자 시체농장은 날이 갈수록 유명해졌고,

 

적극적 지원과 후원으로 연구소의 규모는 점점 커지게 됐으며,

그에 따라 연구의 진척도가 나날이 높아졌습니다.

 

실제로 이 연구소의 데이터베이스 덕분에 사망 시간 추정이 더 정확해졌고

이 덕에 엄청나게 많은 범죄가 해결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시체 주변에 돌아다니는 벌레의 성장 상태로도

시체의 사망 시간 추정이 가능할 정도로 연구가 진척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이 연구소에서는 단순히 시체에 관한 연구만 하는 것이 아닌데요.

 

시체 수색견을 훈련하기 위해 곳곳에 시체를 숨겨놓고 찾게 시키기도 하고,

법의관 지망생들을 불러모아 여기저기 널브러진 시체의 사망 추정 시간을

알아맞힐 수 있게 하는 등 법의학의 교육적 목적을 위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부패가 끝난 시체들은 뼈를 모아서 데이터베이스를 만드는데,

이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만들어진 컴퓨터 프로그램에 아무 뼈나 골라서 길이를 입력하면 사망자의 키와 건강상태 등을 알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역시 남은 뼈는 다시 법의관 지망생이나 의대생들을 가르치는 데 쓴다고 하는데,

시체 한 구로 정말 많은 것들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이 연구소에서 연구하는 자들은 시체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연구에 임하며,

시체 기증자의 유족이 원한다면 언제든지 시체를 다시 돌려줄 의무가 있다고 합니다.

 

민감한 주제로 연구를 하다 보니 보안이 상당히 엄격하게 잘 되어 있는데,

주변 경찰이나 보안요원이 항시 감시하고 있고 CCTV도 설치되어 있으며,

언론 취재 또한 사전 허가 후 매우 엄격한 절차에 의해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제까지 시체를 연구하는 연구소 시체농장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시체 연구라니, 끔찍하고 징그럽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윌리엄 베스 교수는 온갖 오명과 질타를 받고도 소신을 굽히지 않았고

사명감을 느끼며 연구에 매진한 결과로

 

그의 연구 자료는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도

범죄를 해결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도 계속되고 있는 시체농장에서의 시체 연구는

법의학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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